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공식 SNS에 욕설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여가부가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홍보 채널 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인권진흥원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8일까지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여성인권진흥원은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여성인권진흥원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13일 오후 6시53분 ‘커밍아웃 후 부모의 X같음 견디는 꿀팁 좀 알려줘’라는 내용의 트윗이 게시됐다.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향을 부모님에게 밝힌 후 부모의 반응에 대응할 방법을 묻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격한 욕설 표현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트윗은 올라온 지 10분 만에 삭제됐지만, 삭제될 때까지 포털 등에서 기관명을 검색하면 해당 욕설이 그대로 노출돼 파장이 컸다.
진흥원 측은 다음날인 14일 “담당 직원이 개인 계정과 기관 계정을 혼동하여 잘못 게시된 것”이라며 “잘못된 사실을 지적받고 10분 후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