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촘촘한 아동 안전망 구축’ 효과 톡톡

입력 2021-07-22 12:34

경기북부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아동의 안전을 위해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 결과 아동학대 112신고와 피해자 보호 임시조치, 동행출동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 112신고는 337건이 접수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65건(127%↑)이 접수됐다. 아동학대 신고는 대부분 제3자에 의해 이뤄지는 특성 상 아동학대 신고 증가는 아동학대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아동학대 가해자 퇴거 등 격리·접근금지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조치는 지난 3월 14%, 4월 22%, 5월 35.8%, 6월 36.5%로 매월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사건 접수 시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동행출동 비율 또한 3월 33%, 4월 45.2%, 5월 64.2%, 6월 65.2%로 대폭 상승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단계별로 개선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신고접수 단계에서, 피해자 중심으로 중복신고여부를 확인해 보다 세심한 대응을 했고, 현장대응 또한 경찰서장 지휘·감독을 강화하고,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동행출동을 통해 학대여부 판단 전문성을 높였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모든 아동학대 사건을 매일 경찰서 부서장 주관으로 전수합동조사를 실시해 처리 적정성 점검과 경기북부경찰청에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겹겹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즉각분리제도가 도입돼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경찰-지자체 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올해 10월까지 배치예정인 34명 중 이미 20명을 조기배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치 경찰제가 시행된 만큼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실시해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한 경기북부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