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리뷰영상 화제…앉으니 푹↓

입력 2021-07-22 11:56 수정 2021-07-22 14:29
숀 커크람 선수가 침대에 앉자 프레임이 꺼진 모습.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SNS에 올린 ‘골판지 침대’ 리뷰 영상이 화제다.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SNS에는 21일(현지시간) 조정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 마련된 침대를 소개하는 1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마이클 브레이크 선수는 “숙소에 대해 보여주겠다”며 숀 커그람 선수를 비췄다. 숀 커그람 선수가 침대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만든 침대 프레임이 푹 꺼졌다. 커크람 선수는 구겨진 프레임을 손으로 만지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를 본 브레이크 선수도 황당하다는 듯 따라 웃었다.

알리 갈리어 선수가 매트리스를 해체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질랜드 수영 대표팀 선수들 역시 침대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다며 영상 한 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루이스 클라레버트 선수가 찍은 영상에는 알리 갈리어 선수가 매트리스를 해체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이 "플라스틱 같다"며 매트리스의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 속 갈리어 선수가 매트리스 커버를 벗기자 3개로 나뉜 스펀지 형태의 매트리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스펀지로 된 매트리스를 만지며 “플라스틱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의 매트리스를 직접 손으로 눌러 경도를 비교하며 원하는 경도에 따라 매트리스 위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매트리스를 납품한 업체가 공개한 침대 사용법에는 3개의 매트리스를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각각의 매트리스 경도는 물론 앞뒷면의 경도가 달라 머리, 허리, 다리의 몸 상태에 따라 순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