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SNS에 올린 ‘골판지 침대’ 리뷰 영상이 화제다.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SNS에는 21일(현지시간) 조정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 마련된 침대를 소개하는 1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마이클 브레이크 선수는 “숙소에 대해 보여주겠다”며 숀 커그람 선수를 비췄다. 숀 커그람 선수가 침대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만든 침대 프레임이 푹 꺼졌다. 커크람 선수는 구겨진 프레임을 손으로 만지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를 본 브레이크 선수도 황당하다는 듯 따라 웃었다.
뉴질랜드 수영 대표팀 선수들 역시 침대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다며 영상 한 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루이스 클라레버트 선수가 찍은 영상에는 알리 갈리어 선수가 매트리스를 해체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갈리어 선수가 매트리스 커버를 벗기자 3개로 나뉜 스펀지 형태의 매트리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스펀지로 된 매트리스를 만지며 “플라스틱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의 매트리스를 직접 손으로 눌러 경도를 비교하며 원하는 경도에 따라 매트리스 위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매트리스를 납품한 업체가 공개한 침대 사용법에는 3개의 매트리스를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각각의 매트리스 경도는 물론 앞뒷면의 경도가 달라 머리, 허리, 다리의 몸 상태에 따라 순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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