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에서 선원 8명을 태운 어선이 좌초됐으나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57분쯤 서귀포 우도 하고수동 인근 해상에서 53t급 경북 구룡포 선적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은 당초 7명으로 알려졌으나 선장까지 총 8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경은 현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동풍이 초속 9∼12m로 불고 2∼3m 높이의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나빠 사고 선박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승선원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다.
사고 선박에는 경유 60드럼이 적재돼 있었으나 인근 해양오염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구조대를 어선에 근접시켜 자세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어선 이초 및 유류 이적 작업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