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에 나섰다. 바이든 여사가 단독으로 나가는 첫 해외 방문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위해 22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오는 24일까지 48시간가량 도쿄에 머물 예정이다.
이날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부부와 만찬을 한다. 23일에는 스가 총리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와 회동하고 미 올림픽 대표팀과 화상 만남, 나루히토 일왕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24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국과 멕시코 간 소프트볼 경기를 관전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로이터는 바이든 여사의 이번 도쿄올림픽 방문이 바이든 대통령의 동맹국에 대한 지지와 함께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여사 모두 미국 대표단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바이든 여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경쟁하게 될 미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