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북한 이어 두 번째

입력 2021-07-22 06:58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기니 선수단의 모습. 신화뉴시스

아프리카 기니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AFP통신은 22일(한국시간)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기니 체육부 장관이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는 ‘올림픽 불참 이유’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기니가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다. 기니 정부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따라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쿄올림픽 불참은 일종의 선수 보호 차원인 셈이다.

또 하나 언급된 건 재정 문제다. 기니 정부가 올림픽 선수단에 제대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없어 불참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기니의 경우 레슬링, 유도, 수영, 육상 등 종목에서 총 5명의 선수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기니는 1968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하계올림픽에 출전해왔다.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은 얻지 못했다.

기니는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AFP는 이날 “북한이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과 선수 보호를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기니는 두 번째 불참 사례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