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기록적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7개 해수욕장에서 휴가철 해수욕장 방역 강화 합동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관할구·군, 지방해양수산청, 해양조사원, 경찰,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휴가철 해수욕장 안심콜 등록, 체온 스티커 배부 등 해수욕장 방역수칙 이용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 해수욕장에서 같은 시각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방역수칙 홍보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 야간 취식행위 등에 대한 합동 단속도 병행한다.
부산에는 이날 107명이 신규 확진됐다. 하루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해수욕장으로 집중될 경우 방역 관리에 한계를 드러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피해 부산을 찾는 수도권 피서객들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하면서 집합제한 행정명령도 지난해보다 강도 높게 단속한다. 지난해 13건에 그쳤던 마스크 미착용, 야간 취식행위 등 행정처분도 7월 현재 기준 110건으로 대폭 늘었다. 1차 계도에 불응하면 즉시 과태료 처분한다.
한편 이날 0시부터 부산의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취식이 전면 금지되며 마스크 의무착용 및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당초와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