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예정된 35회 하계올림픽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138차 총회를 열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호주 브리즈번은 이번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서울-평양(대한민국-북한), 도하(카타르), 부다페스트(헝가리), 라인-루르(독일), 청두-충칭(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뉴델리(인도), 이스탄불(터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을 제치고 개최지로 낙점받았다.
IOC는 브리즈번 유치위원회가 올림픽 경기장 84%를 기존 시설로 활용해 대회를 치르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 주민 등은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며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계올림픽은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된 2020년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