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더위 ‘서울의 이모저모’

입력 2021-07-21 16:34 수정 2021-07-21 16:44
21일 세종대로 중앙선에 설치된 클린로드(도로살수) 시스템에서 물줄기가 나오고 있다. 30도를 넘는 불볕 더위 속 도심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낮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들며 중복 더위를 제대로 보여준 21일, 서울 이곳 저곳 더위를 대처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더위 그늘막 밑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넓은 길을 두고 시민들이 건물 그늘 진 조그마한 길로 걷고 있다.

태양을 피해 그늘로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은 이날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게 했다. 특히 35도를 넘는 폭염 속 야외 활동이 길어지는 경우 일사병과 열사병같은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마포대교 밑에 돗자리를 펴고 낮잠을 즐기고 있다.

한강에선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더운 날씨 속 한강 다리 밑이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자연의 강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중복인 21일 서울의 한 삼계탕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계탕을 포장해가는 시민들의 모습.

중복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가게 앞은 이열치열(以熱治熱)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 기다렸다. 몇몇 시민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포장을 해가는 모습도 보였다.
폭염 속 21일 명동 신세계 백화점 앞 대형 분수가 가동되고 있다.

내일은 무려 ‘대서(大暑)’다. 오늘 만큼 더운 날씨가 예고되어있다. 이날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한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됨으로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