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환경·기후·에너지 장관 한자리에… 한정애 장관 참석

입력 2021-07-21 16:12
한정애 환경부 장관. 연합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23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환경장관회의 및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2019년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20 환경과 에너지 합동장관회의 이후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후 분야가 신설돼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로 개최된다. 지난해는 환경장관회의와 별도로 에너지장관회의가 개최됐으며, 2019년에는 환경·에너지합동장관회의로 개최됐었다.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G20 회원국과 네덜란드·스페인 등 초청국에 속한 환경 장관 및 기후변화·에너지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 대표도 나온다.

22일 열리는 환경장관회의는 물다양성 등 자연자본의 보호 및 관리,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인 자원 이용을 위한 공동노력 등 2가지 세션으로 구분된다. 주요 20개국 협의체 공조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 회의에서 자연 자원의 지속가능성 회복과 순환 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 강화 필요성 및 공조 방향을 제안한다. 또 한국의 보호지역 확대, 멸종위기종 복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정책과 한국형(K)-순환 경제 행동계획 마련 등 정부 정책 사례도 공유한다.

23일 열리는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는 도시와 기후 행동 강화, 지속가능한 회복 및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파리협약과 일치된 재원 흐름 촉진,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빈곤 등 4가지 세션으로 나뉜다.

한 장관은 한국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할 계획이며 현재 탄소중립법 제정을 논의 중이라는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증액 등 기후 재원 확대 계획도 공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G20 공동의 의지를 담은 환경 장관선언문 및 기후·에너지 장관선언문을 각각 채택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 교섭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