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여파…혈액 3.6일분만 남아

입력 2021-07-21 13:48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헌혈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혈액보유량이 3.6일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3.6일분의 혈액 보유량은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관심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은 경우를 뜻하며,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헌혈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2% 늘었지만 최근 들어서 거리두기 강화로 개인 단체헌혈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12일 이후 79개 기관이 단체헌혈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은행은 사전예약제, 전자문진, 방역수칙 점검을 통해 헌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정 수준의 혈액을 보유할 수 있도록 가까운 헌혈의집에 참석해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