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실형에 민주당 “아쉬움 크지만 판결 존중”

입력 2021-07-21 11:01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선고일인 21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그럼에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김 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받는다.

김 지사는 1심과 2심에서 2019년 11월 9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에 방문해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봤다고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