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이 만든 제품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연계 실증 지원사업’은 AI 분야 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 보유 인프라를 활용,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검증해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 대상에 선정된 데 따라 추진된다.
참여 희망기업들은 도에서 제안하는 6개 과제(REP)와 1개 자유과제 중 1개 과제를 선택, 자사에 기술과 제품을 활용한 실증 적용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8월 20일까지 이지비즈를 통해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모빌리티, 생활편의, 재난안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 실증이 가능한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사업 기간 동안 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AI 관련 실증사업을 수행 중인 업체는 참여가 불가하다.
도 제안 6개 과제는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서비스, 스마트 안전운전평가 시스템, 건강관리 시스템, 상황인지 및 사용자 반응형 디스플레이, 이상행동 감시 경비, 인공지능 기반 하천·저수지 모니터링 및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자유 과제는 모빌리티·생활편의· 재난안전 분야 내에서 기술 실증 적용방안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에 조성된 인프라를 활용해 실증을 추진하게 되며, 이를 위해 과제별로 3억원에서 최대 7억원까지 총 38억원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전체 실증사업비의 25%만 부담하면 된다. 실증 지원 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며, 8개월의 실증 이후 평가를 통해 우수한 서비스로 선정될 경우 최대 2023년까지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와 과기부는 올해 165억원을 포함 2023년까지 총 390억원을 투입해 판교 일대에 국민 참여형 기술 실증 평가·검증, 전문 시험 평가 및 인증 등을 지원할 ‘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