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선고 앞둔 김경수 “진실 위한 노력 다했다”

입력 2021-07-21 09:36 수정 2021-07-21 13:56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선고일인 21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와 관련해 21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김경수 경남지사가 “제가 할 수 있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연가를 내고 관사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던 김 지사는 경남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도정에 전념한다는 차원에서 출근했다.

그는 “경남 코로나19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고, 어제도 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경남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어 출근했다”고 말했다.

선고를 앞둔 심경을 묻는 말에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지켜봐야죠”라고 짧게 대답했다.

도민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고 기다려준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경남이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저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이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1심과 2심에서 2019년 11월 9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에 방문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봤다고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센다이 총영사직 추천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해당 제안과 지방선거 사이 관련성을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시점이 지방선거 후보자가 정해지기 전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