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기업 3곳 중 1곳 “하반기 채용 없거나 미정”

입력 2021-07-21 09:20

올해 상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컸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하반기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3개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의 33%는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정’이 16.8%, ‘올해 채용 진행 안함’(11.7%), ‘상반기 진행으로 하반기 채용 안함’(4.8%) 순의 답변이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6.7%였다.

상반기 경영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27.3%에 그쳤다. 작년 대비 감소했다는 기업이 30.3%였고 42.3%는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경영 성과가 부진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해서’라는 응답이 73.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업종이 속한 산업이 전혀 회복이 안 됨’(30.7%), ‘비대면 방식 정착으로 매출 타격 큼’(12.9%), ‘인재 확보 실패’(11.9%)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