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수현 “文-이준석 이르면 다음주 영수회담”

입력 2021-07-21 09:19 수정 2021-07-21 12:3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수석은 21일 YTN 라디오에서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 주,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하고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야권에서 문 대통령의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군 대처가 안이했다고 말씀하셨다.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표시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어제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날이다. 그런 날 대통령께서 연거푸 사과하는 게 형식상 어떨까 모르겠지만 저희는 이미 대통령께서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즉시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하셨고, 가능한 한 전부 국내로 수송할 것을 지시하셔서 사후 대책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이런 모든 조치를 다 끝내고 부모님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장병들을 완전히 잘 치료하고, 또 다른 부대에 이런 일이 없는지 살피고 다 대책을 세운 후에 그리고 나서 필요하시다면 대통령이 말씀하실 시간은 따로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관련 사과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