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취업하겠다’ 메모 남기고 사라진 우간다 선수 발견

입력 2021-07-20 21:23
지난달 20일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우간다 대표팀.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가 ‘일본에서 취업하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갑자기 사라졌던 우간다 역도 선수가 발견됐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20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실종됐던 우간다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가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지난 16일 선수단 숙소에 ‘우간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 내 짐은 우간다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달라’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오사카에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세키톨레코는 최근 자신의 체급에서 랭킹이 바뀌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상태였다.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19일 나고야역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세키톨레코가 발견된 요카이치는 나고야 남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곳이다. 나고야에는 우간다 사람들이 150명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