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0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투숙 중인 외국 선수 1명을 포함해 대회 관계자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외국 선수를 제외한 8명 중 대회 자원봉사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봉사자가 생겼다.
조직위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집계해 발표한 1일 이래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된 도쿄올림픽 관계자는 모두 67명으로 늘어났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도쿄 선수촌에 투숙 중인 체코의 비치발리볼 대표 남자선수로, 지난 18일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조직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축구 남자대표팀 내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1명을 18명으로 정정했다. 3명은 추가 검사에서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18명은 대부분 선수들로, 18일에 이어 19일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아공 대표팀에서는 앞서 팀 영상 분석관 1명, 선수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추가 확진된 선수는 없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22일 일본과의 경기에 남아공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지 국제 경기단체 등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지켜야 할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정리한 ‘플레이북’은 밀접접촉자가 경기에 참여하려면 매일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 받을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또 국제 경기단체의 동의를 얻은 후 경기 시작 6시간 전을 기준으로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출전할 수 있다. 양성 판정된 선수는 격리 기간 동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