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창작아트페어(Able Access Art Fair 2021)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19일 청주예술의전당 제1소전시실에서 참여작가 146명 작품 각 1점씩 146점이 전시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청주에서 처음 개최된 2021장애인창작아트페어를 축하하기 위해 청주시 한범덕 시장을 비롯 충북문화재단 김승환 대표, 충북예총 김경식 회장, 청주예총 유재완 수석부회장, 청주미술협회 손희숙 회장, 청주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 이효재 한복디자이너 등 내빈과 전국에서 찾아온 장애미술인들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주시에서 2021장애인아트페어가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청주장애인예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주시를 대표해 축사를 한 청각장애 이영미 서예가는 전혀 들리지 않지만 강한 어조로 “‘청주시에는 장애인예술이 없다. 예술을 논의할 때 장애인예술은 항상 빠져 있다. 이것은 청주예술계가 반성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슬로건 보드 퍼포먼스로는 ‘경계를 넘어 아름다운 세상으로’를 외쳤다. 대회장을 맡은 아트 디렉터 한젬마의 안내로 전시장 투어가 진행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설원지, 이효진 학예연구사, 청주시립미술관 이혜경 학예연구사가 참여한 가운데 큐레이터 초대의 날도 펼쳐졌다.
식전 행사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청주장애인아트포럼에서는 장애인평생교육시설 다사리학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충북지역 이영미, 박재홍 장애미술인이 예술활동의 어려움을 토론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해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방귀희 회장)와 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김영빈 회장)가 공동주최하는 2021장애인창작아트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황희 장관)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안중원 이사장)이 후원하는 가장 권위있는 장애인미술 행사이다.
김영빈 조직위원장은 “2021장애인아트페어 청주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며 “많은 분들이 전시장에 찾아와 장애인미술을 감상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