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횡단보도로 돌진한 트레일러…12명 사상 충격

입력 2021-07-20 14:37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21. 07. 20. 연합뉴스

전남 여수에서 20일 완성차 운반 트레일러(일명 카 캐리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0대가 연쇄 충돌·추돌하며 사상자 12명이 발생했다.

여수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완성차 운반 트레일러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6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레일러 차량은 횡단보도 보행자를 덮친 뒤 건너편 차량 10대를 차례로 들이받은 후에서야 간신히 정차했다.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차량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21. 07. 20. 연합뉴스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차량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21.07.20. 연합뉴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A씨(80)와 B씨(72)등 2명이 숨졌고 중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행자가 아닌 6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경찰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21.07.20. 연합뉴스

당시 보행자들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위해 모였으며, 보행자 신호인 녹색불이 켜졌을 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과 승용차 여러대가 충돌해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21.07.20. 연합뉴스

트레일러 운전자는 “내리막길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내려오다가 제동장치가 작동이 안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