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서울은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 낮 최고기온보다 4도가량 오르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상인들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손님을 기다리거나 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한강공원 등에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애용했던 평상이나 벤치의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됐다. 시민들은 폭염 날씨 속에서 강렬한 햇빛을 피하려고 우산을 쓴 채 길게 줄을 지어 서기도 했다.
이날 서울시는 폭염주의보 경보 상황에 따라 오후 2~4시까지 낮 두 시간 동안 관내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거나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을 안내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