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없고 덥기만…코로나·폭염에 지친 서울 [포착]

입력 2021-07-20 14:32
서울 낮기온 최대 34도까지 오른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낮잠을 자고 있다. 뉴시스

20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한 상인이 20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서울은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 낮 최고기온보다 4도가량 오르는 것이다.

20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이 폭염과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찜통더위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상인들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손님을 기다리거나 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한강공원 등에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애용했던 평상이나 벤치의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폐쇄됐다.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아래 평상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임시 폐쇄돼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 탓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됐다. 시민들은 폭염 날씨 속에서 강렬한 햇빛을 피하려고 우산을 쓴 채 길게 줄을 지어 서기도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으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서울시는 폭염주의보 경보 상황에 따라 오후 2~4시까지 낮 두 시간 동안 관내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거나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을 안내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폭염 경보 발효로 인해 14시부터 16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