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선수단, 선수 실종·확진…우여곡절 끝에 도쿄로

입력 2021-07-20 13:32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아프리카 우간다 선수단이 지난달 20일 숙박 시설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 도착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선수 실종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간다 선수단이 우여곡절 끝에 도쿄로 이동했다.

20일 일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서 사전 합숙훈련을 하던 우간다 대표팀 선발대는 이날 오전 전세 버스를 이용해 도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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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대표팀 선발대가 도쿄로 향하는 길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9명으로 구성된 우간다 대표팀 선발대는 지난달 19일 일본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 실시한 PCR 검사에서 코치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사흘 후에는 선수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 인해 우간다 선수단은 6일까지 격리하다 7일에서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선수가 실종되는 일도 벌어졌다.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가 지난 16일 사라진 것이다.

세키톨레코는 숙소에 ‘우간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남긴 채 종적을 감췄다. 그는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일 나고야역 CCTV에 포착됐다.

일본 당국은 세키톨레코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한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간다 대표팀 선발대는 “도착 직후 격리를 하는 등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모두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