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이지훈의 대가족과 함께 사는 5층짜리 건물의 역대급 신혼집을 공개해 화제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18명이 함께 사는 이지훈과 아야네 부부의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훈은 1층은 부모님, 2층은 형, 3층은 누나네 가족까지 함께 사는 집을 소개했다. 그는 “4층에는 우리가 산다”며 “(건물에는) 총 18명에 반려견 두 마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MC 재희는 “건물 하나에 일가가 다 살고 있다”며 “이건 건물이 아니고 마을”이라고 감탄했으며, 이지혜 역시 “한 부족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 부부는 결혼식 70일을 남기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결혼식 때 출 춤을 연습하기도 했다.
이어 식사시간이 되자 이지훈의 누나가 ‘반찬을 만들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때 이지훈 가족만의 전매특허 ‘엘리베이터 코스요리’가 배달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지훈이 집안에서 인터폰을 통해 “음식을 올려 달라”고 하자 다른 가족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차곡차곡 음식을 이동시켜주는 식이었다.
1층에서는 밥, 2층에서는 미역국이 담긴 냄비, 3층에서는 불고기 쌈이 엘리베이터에 실리며 뚝딱 한 상이 완성되자 모두 “엘리베이터 코스요리”라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김성은은 “저기에 세 들어가 살고 싶다”고 우스갯소리를 했고 이지훈은 “우리도 누린 지 얼마 안 됐다”고 받아쳤다.
이렇게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양한 메뉴를 공수하자 아야네는 “이게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야네는 “엄마와 통화했는데 일본에서도 결혼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일본에서 하게 되면 최소 반년 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른 살까지 아이를 갖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서른이 얼마 안 남았다”며 “결혼식을 임신한 채로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임신을 하면 백신을 못 맞으니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지훈 역시 “둘 다 리스크가 있다”며 “임신하고 백신을 못 맞을 수도 있고, 백신을 맞아야 해외에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아야네의 고민에 공감했다. 그는 “임신이냐, 백신이냐. 이건 세기의 걱정거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혜는 “임신도 바로 되는 게 아니라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