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청주공예비엔날레 D-50…전시 준비 한창

입력 2021-07-20 12:42

공예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21청주공예비엔날레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일 개막 D-50을 맞아 작품 반입이 시작되는 등 전시 준비가 한창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공예비엔날레에 전시할 작품 80% 정도가 전시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반입되는 작품은 전 세계 23개국에서 600여 점, 1만8000 피스(piece)에 달한다. 조직위는 작품 반입이 완료하는 대로 전시 공간을 설치하고 온라인 비엔날레를 위한 작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입장권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조직위는 단체예약을 없애고 일자와 시간대별 사전예약으로 전시장 동시 입장객 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입장권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9월 7일까지다. 해당 기간에는 입장권을 2000원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협업프로젝트로 주목받는 ‘크래프트 캠프’도 본격화됐다. 2019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도시랩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노아 하임(Noa Haim)과 예비공예가 10명은 비대면 워크숍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일정과 작업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동시 개최된다.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3개국 9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한 초대국가관에선 의·식·주를 테마로 한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는 ‘오브제-타블로; 감촉의 프랑스’다. 초대 국가의 날에는 지역 공예작가와 프랑스 작가가 교류하는 아트 투어를 진행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지침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입장 인원 제한, 전시장 소독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안전한 비엔날레로서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