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도 찍고, 더위도 피하고…수도권 인근 낭만 피서지

입력 2021-07-20 11:28
정북동 토성.

몸과 마음에 휴식을 찾기 위해 언택트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이들이 많다. 멋진 자연 풍경 속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생샷도 찍고 무더위도 피할 수 있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추천하는 인생샷·낭만 피서여행지를 소개한다.

청주 정북동 토성
정북동 토성은 사적 제 415호로 충북 청주시 북쪽 미호천 연안에 펼쳐진 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토성이다. 커다란 제방처럼 보이는 이 성은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이다. 정북동 토성은 형체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토성으로 둘레가 650여 m에 이르는 정사각형 형태의 성이다. 해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할만한 곳이다.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사계절 온실을 비롯해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서 2453종 161만 그루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32m 높이의 전망대가 있는 지중해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을 볼 수 있고, 열대식물전시원에서는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색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활옥동굴

충주 활옥동굴
여름에는 시원한 동굴만한 곳이 없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낭만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충북 충주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 활석 광산으로 기록상 57㎞, 비공식 87㎞에 이르며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LED와 네온을 이용한 은은한 조명으로 동굴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연중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긴팔 상의와 긴 바지가 필수일 정도로 시원하다. 활옥동굴에서는 투명카약을 타고 동굴 내부를 즐길 수 있는 동굴체험보트가 인기다.

세종 합강캠핑장

세종 합강캠핑장
세종 합강캠핑장은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금강살리기 세종지구의 합강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생태공원과 보존습지가 함께 어우러지고 금강과 미호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등산로 등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가 있는 캠핑장이다. 오토캠핑존과 카라반, 캐빈하우스가 있는 태극캠핑존, 바비큐장 등의 규모를 갖췄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