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20일에도 여전하다. 주말 효과는 있었지만 전날 확진자는 월요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27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8만481명이다.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이었다.
이날은 지난주 1400~1600명대보다 적은 수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78명은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앞서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1150명)보다 128명 많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일 최고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건수는 4만9553건으로 직전일 2만6453건보다 2만3100건 많았다.
비수도권 비중 이틀 연속 30% ↑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42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88명, 경기 375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에서 833명(67.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73명, 경남 55명, 부산 49명, 충북 44명, 강원 41명, 대구 29명, 충남 28명, 광주 25명, 전북 14명, 세종·경북 13명, 울산 9명, 전남·제주 각 8명 등 총 409명(32.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31.6%) 4차 대유행 이후 처음 30%를 넘어선 뒤 이날은 32.9%까지 올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44명)보다 8명 적다. 대부분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8명), 서울·경북(각 6명), 경남·충남(각 2명), 대구·인천·강원·전북·전남(각 1명) 등이다. 또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207명으로 전날보다 22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59명이 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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