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자가검사키트로 찾아낸 확진자 398명…오세훈 “적극 활용” 당부

입력 2021-07-19 20:44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양성판정을 받은 시민이 398명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자발적 검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근본적으로 저지하려면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검사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단 1명의 확진자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보조적 수단이라도 활용해야 한다”며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해 활용 중인 외국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자발적으로 구매·활용해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이 오늘까지 398분”이라며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속해서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중대본에서 선별검사소를 설치할 수 없는 도서벽지에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며 “오늘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의 집단감염을 찾아낸 것도 자가검사키트의 양성반응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는 민감도가 낮아 우려가 있다는 점은 잘 알고, 그렇기에 자가검사키트를 맹신해서 방역수칙을 어기는 일도 절대 없어야 한다”며 “선별검사소를 늘리기에 역부족인 한계도 고려하면서 자가검사키트라도 활용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자가검사키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인이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유전자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는 편의점 및 약국 등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윤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