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 국회추진단’ 출범…여·야 의원 한뜻

입력 2021-07-19 17:54 수정 2021-07-19 17:58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왼쪽)·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연합뉴스

경기도를 남·북부로 나누기 위한 ‘경기북부 설치 추진단’이 국회에 만들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6월 각각 경기북도 설치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입법 공청회까지 마쳤다.

김민철 의원은 “경기북부는 지난 70년 동안 안보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으며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 왔다”며 “경기북부가 발전하려면 별도의 광역자치행정의 주체가 되어 독자적인 개발계획과 효율적인 도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도 설치는 대한민국이 초일류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국가적 과제이며 경기북부 주민들을 위해서도 꼭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이제는 주민들에게 직접 뜻을 물어야 하고 앞으로 시민단체와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북도설치 국회추진단’은 김민철 의원과 김성원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고문단’에는 김진표, 안민석, 심상정(정의당),윤호중, 정성호 의원 등 5선·4선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포진했다.

또 추진위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23명과 국민의힘 의원 1명 등 24명이 참여했다. 정책자문단에는 대진대학교 소성규 교수(한국법정책학회 회장)과 신한대학교 장인봉 교수(대통령소속자치분권위원회 위원)를 비롯해 공법학·행정학의 전문가들 30명이 참여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