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대선 유력후보들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는 더 차이가 나게 앞섰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대선이 이재명-윤석열 양자 구도로 치러지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가 44.0%를 차지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34.9%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인 9.1%포인트 앞선 것이다.
이 지사는 30대, 40대, 50대와 호남권에서 지지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과 충청·대구경북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지사는 최 전 원장과의 가상 대결에선 46.8%를 차지했다.
최 전 원장은 25.3%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최 전 원장을 오차범위 밖인 21.5%포인트나 앞섰다.
이 조사에서 이 지사는 여야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27.1%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2위는 19.7%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이, 3위는 14.6%를 기록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올랐다.
이어 최 전 원장 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9%,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 유승민 전 의원 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C의 조사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무선 전화면접(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