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일시중단…“폭우로 인한 누전 탓”

입력 2021-07-19 17:26 수정 2021-07-19 17:53
서대문구보건소 공식 블로그 캡처

서울 서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19일 오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갑작스레 내린 폭우에 전기 누전이 발생한 탓이다.

서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오후 2시30분쯤 내린 폭우로 전기 누전이 발생해 선별진료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며 “현재 업체에 의뢰해 복구 공사를 하는 중이며 내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당초 20일 오후 1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오전 9시부터 정상 운영한다.

이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즉시 안전문자를 발송했고, 홈페이지에 공지도 게시했다”며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홍제와 신촌에 있는 임시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제견인차량보관소에 마련된 홍제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촌기차역 버스공영주차장에 있는 신촌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전기 공급 중단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중단된다’는 긴급재난문자 메시지에 일부 시민은 “어떻게 정전으로 선별진료소를 닫는 일이 생기냐”는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는 전력수급 상황과는 무관하며, 예상치 못한 집중폭우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중단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혔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