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최종 무산

입력 2021-07-19 17:18 수정 2021-07-19 17:27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누었다”면서도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과거사와 수출규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일본에 전달했다. 반면 일본은 이와 관련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