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대진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논란이 된 2012년도에 이모 변호사는 윤우진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아니었다”며 “이 변호사에게 ‘윤우진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나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윤우진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내용은 인사청문회 전후로 충분히 설명드렸던 내용으로서 당시 여당 의원들도 모두 수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해 12월 31일 윤 전 세무서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서장은 2012년 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윤석열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1과장으로부터 검사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전 서장은 인터뷰에서 “(서울 이태원 소재) 한 호텔 앞에서 (윤 당시 부장검사와) 점심인가 저녁을 한번 했다”라며 “그때 내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이야기를 했을 수 있다. 나중에 이남석이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해서 내가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2019년 7월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윤대진 검사장과 이남석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2012년 당시 윤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건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고, 윤석열 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