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최외출)의 명품 교양 강좌를 고등학교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영남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YU 명사 특강’을 신청하면 영남대 교수들이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가 강단에 선다.
영남대가 중·고교생의 인성 및 교양 등 소양 함양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 일선 중·고등학교의 반응이 뜨겁다. 영남대에서 이미 명 강의로 이름 난 교수들이 중·고등학교 강단에 잇따라 서고 있어 주목받는다.
지난 6월 9일 첫 강의의 문을 연 ‘YU 명사특강’은 시지고, 송현여고, 경북대 사대부고, 구암고 등 대구·경북지역 10개 고등학교에서 60여 차례 강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오는 8월까지 강의가 예정돼 있다.
대구 구암고 조이영 교장은 “현재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은 다양성에서 한계가 있다. 이번 ‘YU 명사특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 지식 습득과 교양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앞으로 진학하게 될 대학의 교양 강의를 간접 체험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중·고교의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YU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마블 영화에서 읽는 미국의 영웅성’(영어영문학과 남정섭 교수), ‘천재는 존재하는가?’(언론정보학과 주형일 교수), ‘미래자동차 진로탐색’(미래자동차공학과 사종엽 교수), ‘최신 AI 기술과 반도체’(전자공학과 최현철 교수), ‘코로나19 팬데믹:감춰진 이야기들’(의과대학 이태윤 교수), ‘성악 마스터클래스’(성악과 이현 교수) 등 인문·사회·공학·의학·생명공학·예술 등 분야를 망라해 45명의 교수가 48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YU 명사특강’은 참여 교원을 확대하고 비대면 특강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기획해 다양하게 강의를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영남대의 명품 강의를 듣고자 희망하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yustar@ynu.ac.kr)로 접수하면 된다.
영남대 신용호 입학처장은 “인문학과 예술, 과학 등 교양 강좌부터 쉽고 재밌는 전공 소개, AI, 코로나19 팬더믹 등 최근 사회적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로 영남대 교수들이 직접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강의해 호응이 좋다”면서 “중·고등학교 현장과 청소년 등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학과 중·고등학교 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