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에 경선연기 확정…4~5주 연기될 듯

입력 2021-07-19 16:33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통령선거 경선 일정을 4~5주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이 (경선일정) 3주 연기안을 갖고 왔다”며 “3주가 타당한지, 고려할 사항 있는지, 방역 상황을 비롯한 기타 상황에 대해서 선관위가 회의를 열고 각 캠프와 다시 한번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는 최소한 3주 연기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각 대선주자들 간에 경선연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경선 일정이 얼마나 연기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일부 캠프는 3주 연기를 주장하고 있고, 다른 캠프에서는 10월 연기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3주 연기’를 내용으로 하는 선관위 안을 논의했으나 최고위원들 간 견해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선관위는 다음달 7일 대전·충남에서 시작해 9월 5일 서울에서 종료하는 권역별 순회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현재로선 4~5주 정도 연기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4~5주 경선을 연기하는 안으로 각 캠프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