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네이버 첫 협업, 소상공인 브랜드 ‘인생맛집’ 개발

입력 2021-07-19 15:55
이마트-네이버 '지역명물 챌린지' 포스터. 이마트 제공

지분 교환으로 반(反) 쿠팡 연대를 결성한 이마트와 네이버가 본격 협업에 들어갔다. ‘소상공인 상품 브랜드화’가 두 회사의 첫 협력사업으로 낙점됐다. 올해 안에는 네이버에서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네이버에 입점한 소상공인(SME사업자)들의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1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제품은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인생맛집’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후보는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 코너에 입점한 특색 있는 맛집의 대표 밀키트 메뉴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신청을 받아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이 보이는 제품을 리뷰, 매출, 제품차별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 뒤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인생맛집’으로 선정된 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과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혜택과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양 사의 강점들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공예 제품이나 전통주처럼 네이버에 입점한 지역 소상공인 상품들은 이마트 매장에 마련되는 ‘체험형 편집숍’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하반기에도 네이버와 이마트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