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시 폐지하고 정시로만 대학 입학해야”

입력 2021-07-19 15:5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수능 수시를 철폐하고 정시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개혁안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민 자식들이 계층 간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본다”며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나는 못살고 힘들지만 내 자식만큼은 남들처럼 잘 살기 바라는 것이 대부분 서민의 꿈”이라며 “공정한 제도 아래서 실력으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입 제도부터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사정관제도, 수시를 철폐하고 오로지 정시로만 입학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1년에 2번 수능 시험을 보도록 하고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하도록 해 서민 자제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스펙사회를 실력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법학 전문 대학원(로스쿨), 의학 전문 대학원(의전원) 등의 폐지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로스쿨, 의전원, 국립외교원 등 음서제도를 폐지하고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부활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서민자제들에는 초중고 학자금 지원을 해주고 부모 소득에 따라 등록금, 수업료도 차등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민복지의 핵심은 현금 나눠주기가 아니고 서민들이 계층 상승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제도를 불공정하게 만들어놓고 공정을 외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