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미친 집값을 부동산 통계 분식으로 감추려 하느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자료와 KB국민은행 통계 간 차이가 크게 난다는 언론 보도를 게시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2.5% 상승했다고 산출했지만,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10.19% 올랐다고 집계했다는 서울경제 보도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공식 통계와 민간 통계 간 차이가 무려 4배 이상 나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부동산원 통계는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의 출발점인 국가 통계가 이렇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 통계를 기초로 한 정책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는 없다”며 “대체 정부는 왜 이러는 건가. 소득분배 통계 분식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밀어붙이더니 이제는 부동산도 또 통계 분식?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이럴 수가 없다. 부동산 통계부터 바로 잡겠다. 왜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부실한 통계를 내는지 지금 당장이라도 지수산정을 위해 입력했던 원천자료를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한다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