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2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20주간 ‘5대 취약지 범죄예방팀’을 운영한 결과 23.4%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년간 경기북부 전역의 5대 범죄발생·112신고접수 현황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4개 지역(의정부 행복로, 고양시 덕양구 로데오거리,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먹자골목, 구리시 돌다리 부근)과 여성 1인 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1개 지역(파주시 야당역 주변) 등 5개 지역에서 ‘범죄예방팀’을 운영했다.
총 10개팀 30명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팀은 112신고가 집중되는 야간시간에 취약지역에 상주하며, 112신고 출동업무뿐만 아니라 기초질서·경범죄 단속 등 적극적 치안활동,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 공동체치안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전년 같은기간(2월 10일~6월 30일) 대비 야간시간대(오후 7시~새벽 3시) 4개 취약지역(의정부, 고양, 일산동부, 구리) 내 112신고는 14.1%(1917건) 감소, 5대범죄는 23.4%(232건) 감소했다.
특히, 야간 집중 순찰을 통해 생활밀착형 범죄인 절도는 28.7%(268건→191건), 폭력은 22.8%(685건→529건)로 대폭 감소했다.
여성 1인가구 밀집 1개 지역(파주)의 데이트폭력 신고는 77.8%(9건→2건) 감소, 성범죄관련 신고는 33.3%(3건→2건) 감소했다.
이에 지난 5월 예방팀 활동지역 주민 및 상인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179명)의 78.2%(140명)가 범죄예방팀의 선제적·가시적 예방활동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88%(123명)는 “범죄예방팀 도입 이후 취약지역 내 범죄가 많이 줄었으며, 환경개선으로 불법·무질서가 개선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상인들 역시 범죄예방팀 운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예방팀의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 덕분에 좋은 성과를 도출해 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맞춤형 예방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