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압박 이준석 “당원, ‘당내 주자’ 캠프 활동할 수 있다”

입력 2021-07-19 14:0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당원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를 에둘러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서 활동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청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야권 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입당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의 지지율이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굳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