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경력’ 수출 자문관…충북 기업에 활력

입력 2021-07-19 11:45

충북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수출·FTA(자유무역협정) 자문관’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수출·FTA 자문관은 20년 이상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대기업 임원이나 최고 경영자(CEO) 출신으로 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보기업이나 수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올 상반기는 17명의 자문관이 다양한 업종의 38개 기업의 수출 활동에 도움을 줬다.

자문관은 인증 취득이나 품질 개선 등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거래선 개척이나 상담 지원 등 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는데 힘을 쏟았다.

지원기업 중 수출 경험이 없는 13개 창업 또는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시장에 적합한 제품 카탈로그나 홍보영상 제작, 제품 특성에 맞는 목표시장 선정 등 수출을 위한 기업의 기본적인 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자문관은 수출·무역 경험과 전문성 부족해 100% 내수 시장에만 의존했던 기업을 수출 유망기업 반열에 올리고 있다.

자문관은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A사에 중국 파트너사가 제안한 2차 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위한 합작투자 자문을 통해 향후 원재료와 기술 수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문관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공모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도는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기업의 국내·외 온라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마케팅 전문가 활용 수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이날 수출·FTA 자문관 활용 현장 지원사업 상반기 성과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과를 발표했다. 보고회는 상반기 자문관 사업 운영현황 공유, 참여기업 상반기 자문성과 보고,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자문관 지원사업은 타 시·도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문관의 온·오프라인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