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2주 연속 정상…‘랑종’은 2위

입력 2021-07-19 11:40
영화 '블랙 위도우' 스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위도우’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주말(16~18일) 동안 44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7.9%)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동안 ‘블랙 위도우’가 끌어모은 누적 관객 수는 213만9000여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228만6000여명)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0만 관객 돌파 기록도 ‘분노의 질주’가 개봉 19일째 이루었지만 ‘블랙 위도우’는 12일이 걸려 곧 ‘분노의 질주’ 누적 관객 수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영화 '랑종' 스틸. 쇼박스 제공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한국 나홍진 감독이 합작한 ‘랑종’은 이번 주말 ‘블랙 위도우’에 뒤를 이어 30만5000여명(33.3%)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14일 개봉한 랑종의 누적 관객 수는 55만8000여명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에도 주말 전 개봉 직후 이틀 동안은 ‘블랙 위도우’를 뛰어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는 흥행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블랙 위도우’와 ‘랑종’의 쌍끌이 흥행 덕분에 극장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피해로부터 빗겨나간 것으로 보인다. 다중이용시설에 속한 극장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업계는 매출 손실 20% 내외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 2:노 웨이 아웃’이 7만8000여명(8.2%)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5월 개봉작인 디즈니의 ‘크루엘라’가 4위로 3만1000여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191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