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의 ‘2021 아리랑’으로 도쿄올림픽 응원… 무료 공개

입력 2021-07-19 10:44 수정 2021-07-19 16:48
가수 윤도현. 뉴시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른 가수 윤도현이 2021년 도쿄올림픽 응원가 ‘2021 아리랑’을 부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제작한 ‘2021 아리랑’ 음원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2021 아리랑’ 음원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경기도 아리랑’을 응원가 버전으로 편곡·개사해 만들어졌으며, 윤도현이 가창을 맡았다. 음원 제작은 여주대 성윤용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YG엔터테인먼트 강규용(Q) 프로듀서, 여주대 김민기 교수, 김승남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배경영상은 SBS 비디오머그에서 제작했다.

‘2021 아리랑’ 음원 제작에 참여한 이들은 저작권 기증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뜻으로 저작(인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저작권 기증 제도란 저작재산권자 등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2021 아리랑’은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음원 사이트 멜론과 지니 등을 통해서도 무료로 배포된다. 누구든 무료로 저작권 걱정 없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재생(스트리밍)할 수 있다.

저작권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도 진행한다. ‘2021 아리랑’ 음원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른 뒤 해당 녹음본이나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해당 인터넷 주소(URL)를 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우수 가창자 1명에게는 위원회 위원장상 수여와 함께 정식 음원 녹음 및 제작을 지원한다.

문체부 측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2021 아리랑’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선수단을 응원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나아가 이번 사례가 저작권 기증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여 저작권 기증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