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이 1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브리온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 7패 세트득실 -1이 된 브리온은 7위로 올라섰다. 반면 DRX는 1승 1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에 더욱 깊숙히 빠졌다.
첫 세트에서 브리온이 물 샐 틈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릴리아(엄티)의 종횡무진 활약이 눈부셨다. 라인전 단계에서 모든 라인에 승전보가 울렸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버프를 독식한 브리온은 타워를 빠르게 무너뜨리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브리온은 24분만에 대지 드래곤 영혼을 흡수하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즈리얼(태윤)이 고군분투 했지만 체급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브리온은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경기에서 DRX가 반격했다. 초반 바텀에서 주도권을 꽉 쥔 DRX는 니코(준)의 적극적인 로밍에 힘입어 모든 라인 격차를 벌렸다. 브리온은 탑에서 상대가 방심한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DRX의 속도전을 따라가지 못했다.
DRX는 스트레이트로 드래곤 버프를 챙기고 화염 영혼까지 흡수했다. 리 신(제트)이 신출귀몰 활약하며 상대의 전투 의지를 꺾었다. 브리온이 끈질기게 버텼지만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DRX가 승부를 결정 지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전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브리온이다. 초반은 DRX가 좋았다. 르블랑(제트)-리 신(표식) 조합으로 첫 킬을 낸 데 이어 바텀 합류전에서도 킬을 추가하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브리온은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중후반을 도모했다.
합류전 양상에서 그웬(호야)-다이에나(엄티)-세트(라바)의 인파이팅이 빛을 발했다. DRX가 전투마다 허무하게 무너졌다. 브리온이 25분경 전투 대승 후 내셔 남작까지 챙기며 골드를 역전했다. 전투마다 질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DRX는 큰 저항을 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허용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