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서 71명이 신규 확진됐다. 부산에서 하루에 70명 이상 확진자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2일 82명이 발생한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71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11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69명보다 2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를 보면 부산 전역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확산하는 모양새다.
우선 동래구에 있는 한 어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어학원 접촉자 9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4명과 직원 1명이 감염된 것을 찾아냈다. 이로써 이 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명(학생 5명, 직원 1명)이다.
앞서 연쇄 감염이 발생했던 중구의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4명(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방문자 12명, 접촉자 7명)으로 늘었다.
남구에 있는 부산시립예술단에서도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단원 3명, 접촉자 7명)이 됐다. 시립예술단과 관련해 지금껏 180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현재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현재 확진자와 접촉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래연습장 관련 감염 연결고리도 아직 끊어내지 못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래연습장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 발생했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입원환자는 656명으로 부산의료원에 177명, 부산대병원 59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17명, 마산의료원 1명, 창원병원 1명 서울서남병원 1명, 경남권제1생활치료센터 2명, 경남권제2생활치료센터 93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95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197명, 수도권생활치료센터에 5명이 입소해 있다. 타지역확진자 23명과 검역소 확진자 3명도 입원 중이다.
위중증환자 7명이고, 사망자는 127명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8243명, 해외입국자 4555명 등 1만2798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