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비틀어진 자신의 팔 사진을 공개했다. 군 미필을 이유로 이 지사를 공격하는 ‘군필 원팀’ 공세에 정면대응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는 18일 SNS에 “지긋지긋한 ‘감성팔이’ 제발 좀 멈추라”고 비난했다. 김씨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연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향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내게 총각이라 속이고 접근할 때도 훌러덩 벗고 그 팔부터 보여줬었다”며 “그때는 나도 속았고 울기도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넌 감성팔이가 여전히 먹힌다는 걸 일찍부터 터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SNS에 “차마 어디 호소할 곳도 없고 마음만 아렸다”며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휘어진 자신의 왼팔을 공개했다.
여당 일부 지지자들이 이낙연·정세균·박용진·김두관 후보의 모습을 함께 담은 ‘군필 원팀’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이 지사의 군 미필 이력을 공격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군필 원팀’ 포스터를 올리며 “차라리 저를 빼달라. 비열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동참하기 싫다”고 밝힌 김두관 후보에게 “장애의 설움을 이해하고 위로해준 말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 동안 만났으며 당시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지사는 2018년 관련 수사가 무혐의로 끝났고, 언론인 등 입회하에 특정 신체 부위 검사까지 받았다며 “근거 없는 루머”라고 맞서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