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더존-대학, 교육 협약 체결…2025년까지 700명 채용

입력 2021-07-18 14:08
지난 16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학협력 혁신도시 조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시가 기업 현장 연수 기반의 산학협력 체계구축과 4차산업 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산학협력 혁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와 부산지역대학, 더존ICT그룹은 오는 19일 부산시청에서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용우 더존ICT그룹 회장, 차정인 부산대 총장, 이인숙 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지역 ICT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부산시와 대학이 적극 지원하고 인재양성 교육 후에는 우수 인재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 ICT 산업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응용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대학과 더존ICT그룹이 교육에 참여할 학생을 추천·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지역 우수 인재는 더존ICT그룹 내 기업에 채용될 예정이다.

더존ICT그룹은 기업에 필요한 각종 ICT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 ERP, 그룹웨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등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 더존ICT그룹은 부산글로벌 R&D 센터를 건립하고 2025년까지 부산 지역인재 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무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 시켜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지산학 협력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산학협력 혁신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ICT 전문인력 양성에 1158억8000만원을, 수요기반 인재 양성 120억원을, 대학 창업 저변 확대와 대학 협업 기업 유치 활성화에 각각 717억원과 665억원을 지원하는 등 6개 분야 23개 과제에 총 2910여억원을 투입해 지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