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서 이번엔 선수 2명 확진…세 명째

입력 2021-07-18 13:35 수정 2021-07-18 14:10
17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도쿄=김지훈 기자

개막까지 닷새 앞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날 외국에서 온 관계자가 첫 선수촌 확진자가 된 데 이어 이번엔 선수 확진자들이 나온 것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확진 선수의 국적, 성별, 나이 등은 개인 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전날 발생을 포함, 선수촌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이 모두 같은 나라, 동일 종목 관계자들이라고 전했다. 감염자를 제외한 이 나라 해당 종목 선수들은 현재 선수촌 각자 방에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수촌 외에 올림픽 관계자들 확진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체코 올림픽위원회 발표 내용을 인용해 체코 프라하에서 전세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한 체코 대표팀 관계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체코 현지에서 두 차례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특별한 증상도 보이지 않았으나, 일본에 입국할 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직위는 확진자와 항공기 내에서 밀접 접촉한 관계자들을 호텔에 격리 조처했다.

앞서 지난 17일 남아공 남자 럭비 대표팀 관계자도 일본 입국 과정에 비행기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남아공 럭비 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들도 호텔에서 격리, 추가 검사를 받게 됐다.

한국에서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나리타공항에 입국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IOC 위원 중 최초의 사례다.

도쿄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선수촌 확진자를 포함, 올림픽 참여 인원 중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에 달한다. 이달 1일 이래 도쿄조직위가 집계한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