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이시종 지사 공약사업 대부분 ‘순항’

입력 2021-07-18 11:18

취임 3년을 보낸 이시종 충북지사의 130개 공약사업이 대체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130개 사업을 완료 12건, 이행 27건, 정상 추진 89건, 다소 지연(부진) 2건으로 분석했다.

청년 행복결혼 공제사업 확대, 도립대학 타운형 도시재생사업 지원,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고교 무상급식 실시, 자살·고독사 전담조직 신설, 공공분야 관리직 여성임용 확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체계 마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 경로당 지키미 사업 등은 완료됐다.

스마트팜 조성, 옥천미래곤충산업 육성, 규제과다지역 집중 지원, 유기농업인증 경지면적 확대,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확대, 농촌 마을회관→행복센터 증개측, 청소년 체험활동 활성화 인프라 구축, 소방인력 증원, 미세먼지 발생원 예보시스템 강화 등은 이행사업으로 분류했다.

지방산업단지 추가 조성, 청주공항∼천안 간 복선철도 및 북청주역 신설은 지연 또는 부진 사업을 평가했다.

자문위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고 올해 투자유치 8조6000억원 등 ‘충북경제 4% 완성, 5% 도전’을 위해 달려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 제3생명과학·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정부예타 통과, 올해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강호축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등도 성과로 꼽았다.

자문위는 민선 7기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공약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대안도 제시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의 경우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은 확장과 도로 리모델링을 병행 추진하고, 중부내륙철도 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 지선연장 국가계획반영‘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보완 때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농업기술원 분원 설립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재경 공약사업 평가·자문위 위원장은 “대부분의 공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공약 추진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