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부선에 경비행기 데이트신청? 정경심도 탔다”

입력 2021-07-17 07:30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우 김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거 배우 김부선씨에게 경비행기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진 전 교수는 1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김부선씨에게 정말 비행기를 태워 준다고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 했겠죠”라며 웃었다.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제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태워주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난 경비행기 전도사였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심상정 의원도 타셨고, 심지어는 정경심 교수도 제 비행기를 탔고, (정 교수 측) 증인으로 나왔던 장경욱 교수도 탔다”며 “하지만 제 비행기를 타신 모든 분 중에서 그걸 데이트 신청으로 이해하신 유일한 분은 김부선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경비행기 탑승 제안을) 데이트 신청으로 이해하시는 코드가 재미있었다”며 “(김씨는) 제 스타일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씨의 스캔들 의혹이 재차 불거진 것과 관련해 “(김씨가)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미 끝난 얘기고 한번 정리된 문제는 검증할 필요가 없는데 이걸 재탕해서 다시 꺼내는 게 우습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은 이성 간 교제할 때 이혼할 걸 대비해서 증거를 차곡차곡 모아 두나 보다”면서 “혹시 오래전에 내게 경비행기 태워준다고 데이트 신청한 것을 거절해서 이따위 헛소리 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응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