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레딧, 아프리카에 완승…4연패 탈출

입력 2021-07-16 18:36

프레딧 브리온이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프레딧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6일 농심 레드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셈이다. 4승7패(세트득실 –2)를 기록했다. 이제 8위 KT 롤스터와는 겨우 세트득실 1점 차이다.

아프리카는 지난 9일 리브 샌드박스를 이긴 기세를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6승5패(세트득실 =1)를 누적해 T1(6승5패 세트득실 +3)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아프리카는 이날 1세트 때 후반 지향 조합(카밀, 그웬, 카르마, 이즈리얼, 레오나)을, 2세트 때 초반 지향 조합(제이스, 그웬, 녹턴, 애쉬, 레오나)을 짰으나 두 경기 모두 조합의 색을 잘 살리지 못했다.

반면 프레딧의 운영은 유연하고 탄탄했다. 프레딧은 1세트 때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주도권을 잡아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엄티’ 엄성현(다이애나)이 상대 미드라이너와 정글러에게 한 차례씩 타격을 입힌 게 주효했다. 협곡의 전령을 확보한 이들은 바텀 포탑 앞에 전령을 소환, 포탑 골드를 긁어모았다.

아프리카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카밀)이 팀을 수렁에서 구출해내기 위해 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혼자서는 경기 승패를 뒤집을 수가 없었다. 프레딧이 30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김기인을 쓰러트렸다. 이어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미드에서 교전을 전개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프레딧은 아프리카의 초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드래곤 버프를 꾸준히 챙겨 2세트까지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들은 19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가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프레딧은 우직하게 공격해 아프리카의 숨통을 끊었다. 이들은 24분경 미드 교전에서 대승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최종 정비 후 미드로 진격한 이들은 넥서스 앞에서 상대를 모두 쓰러트리면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